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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라이벌 아스널 ‘토트넘, 제발 이겨라’

15일 EPL 토트넘-맨시티전

2위 맨시티 지면 우승에 무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에 기뻐하는 미켈 아르테타(왼쪽) 아스널 감독. 오른쪽은 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 AP연합뉴스




20년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아스널이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응원한다. 우승 경쟁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발목을 토트넘이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아스널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올드 트래퍼드 원정에서 전반 20분 터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을 잘 지켜 1대0으로 이겼다. 27승 5무 5패의 아스널은 승점 86으로 1점 차 선두가 됐다. 승점 85의 맨시티가 2위다. 하지만 시즌 종료까지 맨시티는 2경기를 남겼고 아스널은 1경기밖에 없다. 맨시티가 2경기를 다 이기면 아스널은 우승 무산이다. 아스널이 에버턴과의 최종전을 이긴다는 전제 하에 맨시티가 1승 1무를 하면 아스널은 우승 가능성이 꽤 크다. 이러면 승점 89로 동률이 되는데 현재 골득실에서 아스널이 3골을 앞서있다.



맨시티는 15일 오전 4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맞붙는다. 최종전은 20일 있을 웨스트햄전이다. 5위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따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4위 애스턴 빌라와 4점 차에서 2경기만 남기고 있다. 12일 번리전 2대1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하면서 톱 4 희망을 겨우 살려냈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아주면 아스널은 우승에 바짝 다가간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강한 편이다. 올 시즌 리그 첫 대결이었던 지난해 12월 맨시티 원정에서 3대3으로 비겼다. 손흥민이 1골 1도움 활약으로 최우수선수에 올랐던 경기다.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는 토트넘이 0대1로 졌는데 손흥민은 아시안컵 차출로 소속팀을 떠나있었다.

손흥민은 맨시티전 개인 통산 9호 골을 노린다. 리그 17골 9도움의 그는 10골-10도움 기록에도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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