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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대체 뭐지?"…부산 터널 위 ‘꾀끼깡꼴끈’ 괴문자 정체는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꾀·끼·깡·꼴·끈’.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입구 위에 뜻을 알 수 없는 이 문구가 덩그러니 내걸려 있는 모습이 알려져 화제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꾀끼깡꼴끈' 문구는 부산시설공단이 부산시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해 첫 사업으로 진행한 기획물로 지난 21일 이곳에 설치했다.

공단 측은 시민을 위한 감성메시지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일부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제보자는 “실제로 보면 흉물이다. 시 예산으로 저런 걸 왜 설치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문구를 보다가 사고를 낼 수도 있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튜브 캡처


한 누리꾼은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도시고속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란 간판이 있던데 이게 뭔가요?"라는 질문글을 올렸다. 이에 한 누리꾼은 "검색해보니 박형준 부산시장 유튜브 영상이 뜨는데 시 예산으로 시장 개인 유튜브 홍보라니 다들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실제 유튜브에 해당 문구를 검색하면 ‘박형준의 생각TV’채널에서 관련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월 2일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5가지 덕목으로 ‘꾀끼깡꼴끈’을 언급했다. 그는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선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주철환 작가가 그의 책을 통해 관련 내용을 처음 언급했고 이후 박 시장이 이 문구(꾀끼깡꼴끈)와 관련해 말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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