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오는 10월까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의 유해 물질이 도심 생활권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도시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2022년부터 산업단지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5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2022년에는 11억 원을 들여 중산1·2차 일반산업단지 주변 1.0㏊에 이팝나무 등 1만 8244그루를 식재했다. 2023년에는 5억 원을 들여 매곡2·3차 일반산업단지 주변 0.5㏊에 편백 등 35종 1만 7339그루를 심었다.
올해의 경우 10억 원을 투입해 모듈화일반산업단지 내 완충녹지에 1.0㏊규모로 도시숲을 조성한다. 올해 식재되는 주요 수종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나 산림청에서 권장하는 이팝나무, 해송, 느티나무, 백합나무 등 14종 9535그루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2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으로 산업단지를 푸르게 만들고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환경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 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25.6%, 초미세먼지(PM2.5)는 40.9% 낮아지고 1㏊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 줄일 수 있다. 특히 도시 숲이 있는 지역은 한여름 평균기온을 3~7℃가량 낮추고, 습도는 9~23% 올려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