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리턴 매치’를 펼치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가상화폐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지만 이 지역의 IT 기업가와 가상화폐 투자자 등을 공략해 표심을 움직이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실리콘밸리 투자자 데이비드 색스와 동료 투자자 차마트 팔리하피티야가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주최한 모금 행사에 참석해 자신을 ‘가상화폐 투사’로 묘사하며 민주당의 가상화폐 규제 시도를 비난했다고 참석자 3명이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테크 기업 임원인 트레버 트레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미트 딜론 공화당 전국위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를 중요하게 여기며 이 분야를 매우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진보적인 분위기가 강한 지역이지만, 점점 더 많은 벤처 자본가와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로 현재의 '과도한 규제'를 꼽는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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