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의 상징과 같은 세종대왕 동상을 조각한 조각가 김영원(77)의 회화와 조각 소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강남구 청작화랑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평생을 구상 조각 작업에 몰두해 온 작가는 1970년대 중반부터 광화문 세종대왕상, 청남대의 역대 대통령 동상,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세워진 인체 조형물 등을 제작한 공공미술의 대가다. 특히 청동 등으로 제작한 그의 대형 인체 조각은 일산 호수공원, 광주 도자기 엑스포 조각공원, 홍익대학교 대학로 캠퍼스 등에 세워져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인체조각과 더불어 6년 전부터 명상예술(Art of Qiosmosis) 퍼포먼스로 그려내는 강렬한 '순간적 회화'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명상 예술’은 붓에 물감을 찍은 후 한바탕 '기(氣) 춤'을 춘 후 팔을 휘둘러 획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한편 작가는 2025년 고향 김해에 자신의 이름을 딴 조각공원과 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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