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연습장 등록 때 고민 거리 중 하나는 집 근처와 직장 근처 가운데 어디를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다. 더 자주 연습할 수 있는 곳을 따져보지만,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구독형 골프 연습 서비스 ‘연습 패스’ 를 이용하면 고민을 덜 수 있다. 웬만한 연습 시설을 갖춘 곳이라면 어디든 들어가 연습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연습 패스는 골프 생활 플랫폼을 표방하는 스타트업 ‘김캐디’가 최근 내놓은 서비스다. 요금제는 월 3만 9000원부터 시작하며 매달 요금제에 따라 받은 크레디트를 사용해 제휴 연습장을 이용할 수 있다. 제휴 연습장은 GDR, QED, 트랙맨, 카카오 프렌즈아카데미 등 실내 스크린골프 연습장과 실외 연습장인 쇼골프를 포함해 전국 500여 곳이다. 최근에는 경기 용인·고양·성남 등의 파3 골프장과도 제휴 계약을 맺었다. 김캐디는 연내 제휴 연습장 수를 10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캐디는 전국 스크린골프장의 가격과 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스크린골프 예약 애플리케이션으로 뜬 업체다. 누적 다운로드 수가 150만을 돌파했고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를 비롯해 유수의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캐디가 스크린골프를 넘어 연습장 사업에 뛰어든 것은 스크린골프 예약 앱을 통해 충분한 고객을 확보했고 그로 인해 골퍼들의 새로운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 초 진행한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1만 명 중 79%는 1주일에 연습 횟수가 평균 3회 이하였다. 골퍼들이 생각보다 일상에서 연습을 자주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김캐디는 합리적인 가격에 쉽게 연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습 패스를 출시했다. 김캐디에 따르면 전국 연습장의 월 평균 이용권 가격은 15만 원대다. 연습 패스를 끊으면 월 3만 원대에도 한 곳에 제한되지 않고 다양한 지역의 여러 시스템에서 연습장 이용이 가능하다. 김캐디 크레디트를 이용해 인기 브랜드 연습장을 1일권 대비 30~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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