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둘째 날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임성재는 13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를 적은 임성재는 12언더파 단독 선두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10번 홀(파5)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세 번째 샷을 핀 40cm에 붙여 첫 홀부터 버디를 낚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13번 홀(파4)에서는 4m 거리의 퍼트를 성공해 1타를 더 줄였고 16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번 홀(파4)에서는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었다. 하지만 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안쪽에 붙인 뒤 버디로 만회했다.
앞서 두 차례 출전한 이 대회에서 임성재는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치지 못하고 모두 컷 탈락했는데 이번에 온화한 날씨로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경기 후 임성재는 “솔직히 링크스 코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1, 2라운드에서 생각보다 잘해서 기쁘다”며 “오늘 날씨는 어제와 비슷해서 아무 문제 없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로 콜린 모리카와(미국), 사히스 시갈라(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4타를 줄인 김주형은 이정환과 공동 37위(5언더파), 김시우는 공동 63위(3언더파)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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