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금정역 통합 개발의 최종 청사진이 9일 공개됐다.
군포시는 이날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시분야 주요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어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 개발 최종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종안은 현재 남과 북으로 나눠진 금정역사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부역사의 경우 한국철도공사의 노후 역사 개량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증축·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다. 북부역사의 경우, GTX-C 정차역으로 변경하는 작업이 예고돼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군포시는 2029년까지 1단계로 남·북부 역사를 연결하는 공중 보행데크를 설치하는 등 통합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보행·환승 과정에서 감수해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날 공개한 역사 디자인은 흐르는 물결을 연상케 한다. 물결의 퍼져나가는 흐름과 확장의 이미지를 금정역 전면 외벽에 3차원 곡선으로 형상화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군포시가 도출한 해당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 값은 1.07로 나타났다. 보통 B/C가 1 이상이면 해당 사업에 경제성이 있다는 것으로 판단한다.
군포시는 총 사업비를 472억원으로 전망했다. 한국철도공사 등과의 협의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면 이르면 오는 2027년 착공할 예정이다.
군포시는 “이번 최종안을 토대로 금년 8월부터 한국철도공사와 협의 중에 있으며 사업 시행 협약을 조속하게 체결해 교통의 요충지인 금정역이 지역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본구상 2단계인 복합환승센터 건립은 2025년에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해 규모 및 건립 방식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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