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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지휘통제센터 타격"…난민촌 사상자 130명

"하마스, 난민촌을 군사시설로 활용해"

유엔 총회서 이스라엘군 주둔 표결 앞둬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 캠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다친 피란민들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휘 본부를 표적으로 한 공습에 나서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칸 유니스 인근 난민촌을 공습해 65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부상을 입었다. 공격이 이뤄진 지역은 난민촌이 설치된 인도주의 구역으로 최소 4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희생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 인도주의 지역 내에 설치된 하마스의 지휘통제센터에서 활동하던 테러리스트들을 타격했다"며 "민간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조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병원이나 난민촌 등 민간인이 몰려있는 인도주의 시설을 공습하면서 하마스 지휘부가 이곳을 군사시설로 활용하며 몸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가지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날까지 4만9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한편 유엔 총회는 다음 주 이스라엘이 6개월 이내에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의 불법 주둔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결의안 초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작성한 결의안 초안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점령은 불법이며 철회돼야 한다는 지난 7월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권고 이행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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