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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美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2년6개월 만에 긴축주기 종료

현행 5.25~5.5%서 4.75~5.0%로 완화

점도표, 연말까지 4.25~4.5% 까지 인하 전망

실업률 4.4%까지 증가 우려에 금리 인하폭 확대

2026년 말 금리 2.9%로 제시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선택은 빅컷이었다. 이번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로 연준은 2022년 3월 이후 시작된 긴축 주기를 2년 6개월 만에 완화 기조로 전환했다.

연준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4%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내 두 차례의 0.25%포인트 인하, 또는 △한 차례의 0.5%포인트 인하와 한 차례의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5.25~5.5%에서 4.75~5.0%로 낮춘다고 밝혔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게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며 “아울러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목표가 대체적으로(roughly)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 내 점도표에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4%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기 마다 한번씩 발표되는 점도표는 19명의 FOMC 위원들이 각자 전망하는 금리 수준을 나타내는 도표다. 이 같은 전망대로 라면 연준은 이번 0.5% 포인트 인하에 이어 연말까지 0.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올해 남은 FOMC는 11월과 12월 두차례로, 각각 한 차례 씩 내리거나 한 차례의 빅컷과 한 차례의 동결이 가능하다. 연준은 장기적으로 금리가 2026년 까지 2.9%까지 내려간 후 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6월에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5.1%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3개월 만에 인하 전망폭이 커진 것은 실업률이 당초 예상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내부 관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준은 6월 경제 전망에서는 실업률이 연말 4.0% 수준일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는 4.4%까지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은 기존 예상 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올 연말 기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은 2.8%였지만 이번에는 2.6%로 낮아졌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6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6월 2.1%보다 소폭 줄었다. 내년 이후 성장률은 6월과 동일하게 2.0%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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