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중국이 동북아 환경 현안을 논의하는 ‘제25차 3국 환경장관회의’가 이달 28일부터 이틀 간 제주에서 열린다.
환경부는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달 28~29일 이틀 간 열리는 3국 환경장관 회의에 김완섭 환경부 장관,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성 대신,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을 비롯한 3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다고 26일 밝혔다. 28일 국가 간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29일 3국 환경장관회의 본회의와 각종 부대행사,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3국 환경장관회의는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행사로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미세먼지, 플라스틱 협약 등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에 공동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자국의 주요 환경 정책을 직접 소개하고 동북아 차원의 환경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3국 장관은 기후변화 등 8개 협력분야별 성과를 점검하고 점검 내용과 향후 협력계획 등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29일 채택한다. 아울러 2025년 종료되는 제3차 공동행동계획 이후에 만들어질 제4차 공동행동계획의 우선협력분야 수립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우선협력분야는 기존 8개 협력분야를 환경질 개선, 무탄소 녹색성장, 환경복지 등 3개 목표로 분류한 뒤 그 아래에 기존 협력분야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수립될 예정이다. 협력분야를 재구성하면서 플라스틱 저감협력과 소음·빛공해 등 생활환경 분야가 신설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우리 3국은 인접국으로서 환경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플라스틱 등 동북아 지역 환경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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