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예비예술인 현장연계 지원사업의 하나로 설립한 전문 공연예술 제작단체 ‘DSME-동서뮤지컬엔터테인먼트’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16일과 17일 부산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신작 뮤지컬 ‘목마와 숙녀’가 첫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오세준 동서대 교수가 직접 집필하고 연출을 맡았으며 7080세대의 추억을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뮤지컬 음악감독 엄주빈과 4인조 라이브 밴드, 그리고 뮤지컬 배우 강현구가 출연해 콘서트와 뮤지컬의 매력을 한 무대에서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북구문화예술회관의 5월 기획공연으로 선정, 지역민들에게 지나간 시절의 향수와 따뜻한 추억을 선물할 전망이다.
이어 25일과 26일에는 동서대 센텀캠퍼스 소향실험극장에서 넌버벌 퍼포먼스 ‘대답되지 않은 질문’이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지난해 9월 초연 이후 지난 1월 밀라노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 부산국제연극제 루키 공연으로 선정됐다. 전쟁이라는 묵직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대사 없이 몸짓과 음악으로 풀어낸 이번 퍼포먼스는 연출을 맡은 윤태식 교수가 유럽에서 활동 중인 ‘아키타이프’와 DSME의 협업으로 제작해 국제무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1월 일본 오카야마 공연이 확정된 데 이어 뉴욕과 에든버러 공연도 준비 중이다.
‘DSME-동서뮤지컬엔터테인먼트’는 동서대 뮤지컬엔터테인먼트과에서 운영하는 교내 가상기업으로,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비예술인 현장연계 지원사업을 통해 설립됐다. 이 단체는 부산국제연극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등 10여 곳의 지역 공연기관 및 기업과 협업해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동서대 관계자는 “이번 봄 DSME의 공연들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과 활력을 선사할 것”이라며 “젊은 예비예술가들의 도전과 열정이 부산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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