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한국금융지주(071050)가 2거래일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전일 대비 4.38% 오른 9만 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9일(6만 5400원)부터 상승 추세로 전환한 주가는 약 한 달 만에 40% 넘게 뛰었다. 주가는 13일에 이어 이틀 만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주가 상승은 견조한 실적에 힘입은 결과다. 한국금융지주는 전날 올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458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한 규모로, 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30% 이상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한 529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았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투자은행(IB) 수수료수익(1275억원)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수합병(M&A) 관련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증권(11만원→12만원), 신한투자증권(9만원→11만5000원), 메리츠증권(9만7000원→11만원) 등도 줄줄이 한국금융지주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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