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법률사무소는 김세연(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 중재법원 상임위원으로 선임됐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인 여성 변호사로는 최초다.
SIAC는 1991년 설립된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 중재기관으로 현재 중재법원 상임위원 30여 명 가운데 한국인은 김 변호사가 유일하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94년부터 2001년까지 판사로 재직한 후 변호사로 전향했다. 이후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 상임위원을 역임했고 현재는 국제중재실무회(KOCIA) 회장,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KCAB International) 국제중재위원회 위원, 뭄바이국제중재법원(MCIA) 위원, 스위스 중재센터 중재법원 위원 등 국제 중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과 스위스 주주 사이의 주주 계약 위반 중재 사건에서 국내 기업을 대리해 승소 판정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SIAC는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중재기관으로 꼽히고 있다”며 “법관과 국제중재기관 상임위원 등 다양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SIAC가 분쟁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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