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청정수소 전소 발전소’ 구축…135㎿ 규모

울산시-남부발전, 2031년 구축 목표 업무협약

15일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수소 전소발전 사업개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15일 울산시청에서 ‘청정수소 전소발전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코스포영남파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울산 최초로 135㎿ 규모의 청정수소 전소 발전소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청정수소 전소는 연소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를 100% 활용해 터빈을 가동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 저감에 효과적이다.

총 공사비 6000억 원이 투입되며, 2029년 착공해 2031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150명가량의 신규 고용이 예상되며 정부의 탄소 저감 정책 이행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국내 최대 수소경제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울산의 수소 공급과 활용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수소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남부발전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와 협력하고, 시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정수소 기반의 신규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울산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울산 시민들에게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사업은 울산시가 미래 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깨끗한 에너지를 확보하고, 동시에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