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엔비디아, 아마존, 구글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 5개사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경과원은 ‘AI 전문인력 양성 사업’ 교육생 100명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청년들에게 AI 분야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도낸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과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최신 AI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실전형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제공,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는 빅테크기업 3개사(AWS, Google Cloud, NAVER Cloud)와 협력해 60명의 AI인재를 배출했다. 올해는 참여 기업을 5개사(AWS, Google Cloud, NAVER Cloud, NVIDIA, Microsoft)로 확대해 기업별 20명씩 총 100명의 AI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은 2개월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네이버클라우드(NAVER Cloud)의 ‘Hyper Clova X 프로젝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Azure 플랫폼 기반 AI 서비스 프로젝트 개발 과정’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각 기업은 자사의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해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교육생들은 AI 이론부터 프로젝트 실습, 포트폴리오 구성까지 실전 중심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빅테크 기업 인증 자격증 취득 기회 △빅테크기업 현장 견학 △취업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도 제공된다. 특히 우수 수료생에게는 10월 열리는 '테크데이'에서 IR 피칭 컨설팅 및 멘토링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도내 대학(원) 졸업(예정)자 중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으로,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에서 과정별 공고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AI 산업 환경 속에서 도내 청년들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빅테크기업들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협력 방안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기술교육을 넘어, 지역 청년들이 직접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수준의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 분야 스타트업 창업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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