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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경제학' 비판 이준석에 이재명 "바보들…동네 돈 돌면 경제 나아져"

이준석 '호텔경제학' 비판에 "돈이 돌게 해야"

김문수 향해 "왜 부자 세금 깎아주는 데 집착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동네에 돈이 돌게 해야 동네 경제가 나아진다. 이걸 이해 못하는 정책 책임자들이 있다"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학' 비판을 전면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파주 유세 연설에서 "동네에 돈이 돌면 치킨 가게 주인의 매출이 늘지 않겠냐"라고 물으며 "치킨 가게 주인은 닭도 사고 양념도 사야 하는데 그러면 동네 경제가 좀 나아질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과정에서 승수효과를 볼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 "이걸 모르는 바보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의 경제 순환론 주장을 두고 집중 공격을 이어갔던 이준석 후보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호텔경제학' 논란은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가 8년 전 주장했던 내용을 다시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이재명 후보는 당시 "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 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 원을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것도 없지만 돈이 돌았다. 이게 경제"라고 말했다. 보수 측에선 "황당무계한 사이비 이론"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준석 후보는 지난 18일 열린 대선 후보자 첫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풀면 살아난다며 ‘괴짜 경제학’을 내세웠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가 "케인스 이론의 승수 효과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려 한 것”이라고 반박하자 이준석 후보는 “돈이 도는 과정에서 사라지지 않고 한계소비성향(추가 소득 중 저축되지 않고 소비되는 금액의 비율)이 1로 도는 무한 동력이냐”고 응수하는 등 이른바 '설전'이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파주 유세 현장에서 연신 반박을 이어갔다. 그는 "100만 원이 있는데 한 사람이 움켜지고 있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10만 원을 10번 돌리면 100만 원이다"라며 "최대한 극단적으로 하면 이렇게 돈이 돈다고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대기업들 세금 깎아주겠다고 하는 대통령 후보가 있다"며 "기가 막힌다. 왜 그렇게 부자 세금 깎아주는 데에 집착을 하는 거냐"라고 직격했다. 이어 "부자 깎아주는 것 딱 하나만 한다. 그러니 정부 재정이 쪼그라든다. 쪼그라드니까 서민 지원을 안 한다"며 "정치라는 건 결국 사회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자원, 권력을 누가 가질 것인지 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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