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 고립화 통했나…중국 스마트폰 수출 72% 급감

4월 스마트폰 대미 수출액 7억 달러 하회

美 中 연간 6900억 달러 규모 교역 '흔들'

EPA연합뉴스




중국발 스마트폰의 대미 수출이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산 스마트폰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급감한 7억 달러 미만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전체 대미 수출이 21%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애플 아이폰을 비롯한 중국산 스마트폰이 미중 무역전쟁의 주요 타깃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고율 관세로 중국을 글로벌 기술 공급망에서 고립시키는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최고 145%로 끌어올리고 기업들에게 전자 제품 생산을 다른 곳으로 옮겨 공급망을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2024년 기준 미중 양국 간 교역액은 6900억 달러에 달한다. 가장 많은 품목은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리튬이온 배터리 등이었으며 뒤이어 액화석유가스, 석유, 대두, 가스터빈,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순이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양국 무역 규모가 급격히 축소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소비자 가격이 상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1일 분기 실적 발표 당시 현재 관세로 인해 9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그 이후에는 더 많은 비용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무역 합의를 통해 14일부터 보복관세율을 대폭 낮추고 90일 동안 일부 관세를 유예하기로 했으나 팽팽한 무역 긴장은 지속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주 전 세계 어디서든 중국 화웨이의 인공지능(AI) 칩을 사용하면 미국 수출 규제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중국은 이에 대해 "차별적이며 시장을 왜곡하는 행위"라며 "중국의 이익을 계속해서 심각하게 훼손한다면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