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학생에게 직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출신 학교, 학점보다 직무 역량 보유 여부나 관련 분야 일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최근의 취업 시장 경향을 반영해, 청년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에 직무를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특히 졸업 후 미취업 청년에게 집중된 다른 사업과 달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는 △라인게임즈 △서울교통공사 △오비맥주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 기업과 공공기관 53곳이 참여한다. 지난해(39곳)보다 약 50% 증가한 수치다. 선발인원은 △마케팅·홍보·MD △IT·개발·데이터 등 9개 직무 분야 총 130명이다.
19~39세로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원) 재·휴학생이나 서울 소재 대학(원)생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기업, 직무 등 자세한 내용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 및 직무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27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매칭박람회도 열린다.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 예비인턴은 시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뒤 7월 중순 사전교육을 거쳐 8월부터 4개월간 매칭된 기업에서 일한다. 급여(세전 월 246만 원, 서울형 생활임금 적용)와 4대보험 가입 등은 시가 지원한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고 미래 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선제적인 청년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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