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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정부 제안에도…이준석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

盧 3당합당 거부 빗대 단일화 거절

국힘, 사전투표 전까지 협상할듯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 제공=개혁신당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23일 완주 선언을 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한 단일화 구애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전날까지는 노력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나 이준석 후보 측은 “단일화 퇴로는 100% 불태웠다”는 완강한 태도다. 보수층 결집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지지율 향방이 단일화 논의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는 사전투표일(29~30일) 전날까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단일화는 ‘이재명은 안 된다’는 국민적 열망을 결집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두 후보의 시너지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며 단일화의 불씨를 살렸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구체적 단일화 방법론을 언급하며 이준석 후보에게 결단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는 이재명의 완전한 퇴출을 의미한다”며 “이준석 후보께서 단일화 원칙해 합의해주시길 요청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단일화의 방식은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 후보를 선출하느냐 이 두 가지 선택지 밖에 없다”며 “압도적 단일화를 통해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가주시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에도 “40년 만의 계엄을 일으킨 내란 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후보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3당 합당을 하자는 이야기에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던 노 전 대통령을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일화 요구를 ‘3당 합당 거부’에 빗대 거절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준석 후보 측은 단일화 시너지를 담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지난 3년간 쌓아올린 개혁 행보 진정성이 단숨에 무너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준석 후보의 의사와는 별개로 단일화 논의는 사전투표 전날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2차 토론회 결과가 반영된 여론조사 결과가 단일화 논의를 추동할 변수로 지목된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15%에 근접한다면 잦아들 가능성이 있지만 김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안쪽까지 추격한다면 단일화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와의 합산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도 패배 시 책임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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