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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을 칠 노릇"…SNL 출연 설난영, 김혜경 직격한 '삼행시' 보니

23일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일원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앞줄 오른쪽 세번째) 여사가 권성동 원내대표와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정면 비판했다.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한 설 여사는 알바 서포터즈 역을 맡아 다양한 정치적 발언을 쏟아냈다.

설 여사는 '법카로 사 먹은 김혜경 여사'와 '명품백 받은 김건희 여사' 중 내조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김혜경 여사가 더 내조를 못한다"며 "법인카드는 국민들의 세금 아니냐. 국민의 세금으로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나쁜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김혜경'으로 삼행시를 요청받은 설 여사는 "김. 김 빠져요. 혜. 혜경궁 김씨. 경. 경을 칠 노릇이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편의점 손님 역할극에서도 김 여사 대역과 포옹하며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 앞으로는"이라고 저격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우호적 입장을 보였다. 각 후보를 편의점 상품에 비유하는 코너에서 김문수 후보는 "깨끗한 물, 생명수", 이재명 후보는 "진한 커피, 탁하니까"라고 한 반면, 이준석 후보는 "아이스크림, 시원하고 달콤하다"며 호평했다.

설 여사는 "이준석 후보는 상대 당이 아니라 우리 같은 식구라고 생각한다"며 "단일화를 하고 껴안아야 할 식구"라고 표현해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설 여사는 남편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도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자상하고 배려심 많은 남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상도 남자 특유의 직설적 표현"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청혼 당시 "갈 데 없으면 나한테 오는 게 어떠냐"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출연은 정치인 배우자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한 이례적 사례로 평가되며, 특히 김혜경 여사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이준석 후보와의 연대 암시가 향후 대선 구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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