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회용 컵 사용 줄이기 실천문화 정착을 위해 청사 내 텀블러 세척기를 시범 설치하고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을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직원 이동량이 가장 많은 3층 구내식당에 텀블러 세척기 1대를 시범 도입,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텀블러 세척기는 고온·고압을 이용한 30초 쾌속세척 기능을 갖췄다. 시는 이용자 수요에 따라 4분 표준세척 코스도 병행할 방침이다.
기존 12층과 22층에서 시범 운영한 청사 내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도 8~26층(12층 제외) 복도로 확대한다. 직원들은 비치된 다회용 컵을 자유롭게 사용한 뒤 각 층별 반납함에 두면, 전문 업체가 수거·세척해 다시 재비치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회의, 교육, 내방객 응대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1회용 컵 사용량 감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이외에도 매주 금요일 ‘1회용품 없는 날’ 캠페인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1회용품 줄이기 실천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텀블러 세척기와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도입으로 1회용 컵 없는 청사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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