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15일차인 26일 수도권 동남부를 훑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민주당은 "교육, 주거, 교통이 편리하고 일과 가정 양립이 보호되는 살기 좋은 경기 동남부를 만들고자 한다"며 "1.2.3캠페인(기호 1번 이재명에게 3표가 더 필요합니다)을 통해 내란 종식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국민의 투표 참여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아침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심장 경기 동남부는 첨단산업과 젊음이 약동하는 지역"이라며 이 후보가 수원·용인·남양주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수원의 첫 일정으로 '아주대 5단과대'(공과대학, 첨단ICT융합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언급하며 "아주대는 내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국선언을 진행한 대표적인 대학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 영동시장에서 집중유세가 펼쳐진다"며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며 도청이 소재한 수원에서 경기도민과 동고동락했던 소중했던 경험을 밝히고, 수원 군 공항 이전, 스포츠·문화복합 컴팩트시티 조성 등 주민 숙원사업 해결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도체·AI 초격차 혁신 클러스터 조성, R&D 사이언스 파크를 중심으로 한 K-실리콘밸리 구축 등 수원의 미래를 위한 계획도 밝힌다"고 예고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용인 유세와 관련해 "용인은 K-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라며 "이 후보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한 조성, 반도체 특별법 제정과 세제 혜택 확대, 반도체 RE100 인프라 구축 등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방안을 내놓는다"고 했다.
남양주 유세에 대해선 "남양주는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라며 "이 후보는 왕숙지구 국가첨단전략산업 특구 지정 추진 등 남양주 발전을 더욱 빠르게 할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용인, 남양주를 비롯한 경기 동남부는 아이를 키우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거주자들이 많다"며 "수도권 평균 1시간 22분에 달하는 통근 시간 해결을 위한 용인 광역철도, 도시철도, 제2 용인-서울 고속도로 추진과 남양주 GTX, 6호선, 8호선, 9호선 연장 등의 계획을 밝힌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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