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ETF 판에 새 바람 분다 …한국판 DGRW, 상장 이후 개인 순매수 지속

13일 신규 상장 후 10거래일 연속 개인 자금 순유입

“기술주 비중 ↑…투자자 선택지 확대 차원으로 선봬”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사 상품인 ‘ACE 미국배당퀄리티’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에 대한 개인 투자자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배당퀄리티’와 ‘AC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에 13일 상장 이후 10거래일 연속 개인 투자자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를 포함한 3종 합산 순매수액은 115억 원에 달한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는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DGRW(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ETF)에 기반해 선보인 상품이다. DGRW는 지난 2013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배당성장주 ETF이다. 해당 ETF는 향후 배당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총수익률 상승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이익 성장률 등 질적인 요소를 반영해 변동성을 낮췄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는 DGRW와 동일한 기초지수(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Price Return))를 원화로 환산해 추종한다. 나머지 두 종의 ETF의 경우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에 잔존만기 2년 미만의 국고채 및 통화안정증권 혹은 국내외 커버드콜 ETF를 혼합했다. 이 덕에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투자 시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는 100%, 나머지 2종은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 출시는 미국 배당 투자 선택지 확대 차원”이라며 “미국 배당주 상품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중에는 높은 분배율을 추구하는 분들부터 분배율은 조금 낮아지더라도 장기 성과를 더 높이길 바라는 분들까지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