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6개 대회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위 이태훈이 바짝 추격해 본격적인 1위 싸움이 시작되는 양상이다.
김백준은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등극한 이후 GS칼텍스 매경 오픈 공동 2위 등의 성적을 내며 현재까지 총 2120.50포인트를 획득했다. 지난주 코오롱 한국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1위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김백준은 “이번 시즌 들어 첫 컷 탈락을 해 아쉽다. 하지만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아있다”며 “지나간 대회는 잊고 다가오는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했다.
김백준이 주춤한 사이 2위 이태훈의 추격이 무섭다. 이태훈은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SK텔레콤 오픈 준우승에 이어 한국 오픈에선 공동 37위를 기록하며 110.40포인트를 추가해 총 2089.73포인트를 쌓았다. 김백준과의 차이는 30.77포인트에 불과하다.
옥태훈이 3위(1843.40포인트), 문도엽이 4위(1716.00포인트), 배용준이 5위(1698.3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한국 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한 유송규는 무려 81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한 24위(838.00포인트)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선수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 제네시스 차량, KPGA 투어 시드 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 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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