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 오히려 인간 고유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다스그룹(회장 이형우)은 한국인사관리학회(학회장 전상길)와 공동 주최로 지난 5월 23일 한양대학교 ERICA 컨퍼런스홀에서 ‘2025 한국인사관리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AI와 HR’을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됐으며, 국내외 산학 전문가 및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마이다스그룹 사람경영 총괄 최원호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AI가 언어능력과 방대한 지식, 뛰어난 추론능력에서 인간을 압도하는 시대가 되었다”면서도 “인간 고유의 동기와 욕망, 창의적 지혜, 메타인지 영역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이 명확해지면서, 오히려 이러한 차별화된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AI 시대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최원호 대표가 제시한 AI 시대 인간의 핵심 역량은 첫째, 서로 신뢰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협동력’, 둘째, 상황을 분석하고 가치중심적으로 사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력’, 셋째, 자신과 주변 환경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성찰하는 ‘메타인지’다. 특히 메타인지에 대해 “인간만이 가진 고차원적 능력으로, 매일 메타인지를 사용하고 강화하면 뇌에 ‘메타근력’이 생긴다”고 설명하며, 이것이야말로 AI 시대 인간이 AI와 차별화될 수 있는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최원호 대표는 이러한 핵심 역량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론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인생 = 나 × 세상’이라는 방정식을 통해 “인생은 나와 세상의 상호작용의 결과”라며, “세상과의 상호작용은 타인과의 관계, 일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라는 세 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관계를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긍정’의 태도와 ‘Communication(소통)’ 기술이, 일과의 관계에서는 ‘최선’의 태도와 ‘Strategy(전략)’ 기술이, 자신과의 관계에서는 ‘성찰’의 태도와 ‘Reflection(성찰)’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 3가지 기술을 ‘CSR’로 명명하며, “소통 기술은 협동력을, 전략 기술은 창의력을, 성찰 기술은 메타인지를 각각 발달시키는 핵심 도구”라고 언급했다.
마이다스그룹 기술개발 총괄 신대석 대표는 ‘LLM(대형언어모델) 기술로 실현하는 성과경영과 인재경영 혁신’을 주제로 AI 기술을 활용한 마이다스그룹의 지능형 경영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좋은 전략을 돕는 전략 플랫폼, 좋은 태도 습관화를 돕는 뉴로우(NEWRROW) 플랫폼, 좋은 성과를 돕는 NRS(Neuroscience & LLM-based Service)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인과 조직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성과와 성장을 돕는 HR 혁신체계다.
신대석 대표는 특히 “CSR 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일상에서 습관화하면 AI와 차별화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며 “기업 교육에서 이러한 인간 고유 역량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사람 중심 경영은 개인의 성장이 곧 조직의 발전과 사회의 번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추구한다”며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육성’이 사람 중심 경영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인사관리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학문적 연구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의 실무적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과 학계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AI 시대 사람 중심 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마이다스아이티, 마이다스인, 자인원, 자인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마이다스그룹은 건설 분야 공학 소프트웨어 세계 1위 기업이자, HR 솔루션 분야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IT 전문 기업이다. 주요 계열사인 마이다스아이티는 전 세계 140개국에 건설 분야 공학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계열사 자인연구소는 물리학, 생물학, 신경과학, 심리학 등 자연과학적 접근으로 인간과 사회 정체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경영과 교육혁신을 위한 이론과 방법론을 정립하고 있다. 마이다스인과 자인원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역량검사', '역량진단', '성과경영' 등 다양한 HR 솔루션을 기획 및 개발해 HR 통합 플랫폼 '에이치닷(H.)'을 통해 3,000여 개 기업과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