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바닷길·송가인 고향으로 유명한 전남 진도군에서 억대 어업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억 원 이상 고소득 어업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년 376명에서 7% 증가한 403명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어업인을 발굴하고 홍보해 진도군 수산업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해양수산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소득 어업인은 의신면이 14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군면 145명, 조도면 38명, 군내면 25명, 임회면 25명, 지산면 15명, 진도읍 7명 순이었다.
소득별로 구분하면 1억 이상 ~ 2억 미만인 어업인이 217명으로 전체의 53.8%를 차지했고, 2억 이상~3억 미만인 어업인 61명(15.2%), 3억 이상~10억 미만인 어업인 114명(28.3%), 10억 이상 어업인이 11명(2.7%)이었다.
업종별로 구분하면 양식어업 종사자 359명(89.1%), 어선어업 종사자 20명(5%), 가공·유통 분야 20명(5%), 기타 4명(0.9%)이다.
고소득 어업인이 증가한 요인은 2024년산 2284억 원, 2025년산 2490억 원의 위판액을 기록했던 김을 비롯한 양식 어업인의 소득 증가와 진도군의 지속적인 지원에 따른 양식어업의 활성화이다.
진도군 수산지원과의 한 관계자는 “양식어업을 비롯한 가공·유통, 어선어업 등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분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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