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지방세 고지서 돋보기 없이도 볼 수 있어요'

6월부터 납부 정보 큰 글씨로…고령층 등 저시력자 배려

바뀐 군포시 지방세 납부고지서. 이미지 제공 = 군포시

군포시가 6월부터 지방세 납부고지서 디자인을 전면 개편해 ‘큰 글씨 고지서’를 도입한다.

28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돌파하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상황에 발맞춰 고령층과 시력이 나쁜 시민들이 지방세 납부 정보를 쉽게 확인토록 이 같은 개선책을 마련했다.

이번 개선에 따라 고지서 중앙에는 납부세액, 납부기한, 과세대상, 가상계좌 등이 큰 글씨로 배치됐고, 기타 필수 정보는 뒷면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가독성을 높였다.



군포시는 6월 자동차세 납부고지서를 시작으로 재산세, 주민세, 등록면허세 등 정기분 및 독촉분 고지서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군포시는 이번 개편을 위해 당진시와 서울시 등 기존 도입 사례를 벤치마킹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기존 고지서 제작 업체를 활용해 추가 비용 없이 추진했다고 전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에 맞춰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큰글씨 고지서를 통해 세금 고지의 명확성과 납부 편의성을 높여 세무 행정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