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프로모션의 인기에 대해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를 '기억에 남는 일상' 속에 각인시켜 브랜드의 선호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지난해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보다 경험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해 ‘물성매력’이라 명명하고,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이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프링글스가 진행하고 있는 ‘LA로 떠나는 야구직관투어’ 프로모션은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물성매력을 극대화한 마케팅의 대표 사례로,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해외 야구까지 무대를 넓혀 소비자들에게 훨씬 풍부한 체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브랜드 접점을 확장하고 있다.
프링글스 - 집관부터 LA 직관까지, 잊지 못할 야구 시즌을 위한 프로모션 진행
프링글스는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꿈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LA로 떠나는 야구직관투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프링글스 제품 구매 후 영수증 인증사진으로 응모한 이벤트 참여자 중 총 780명을 대상으로 LA 직관투어 풀 패키지 및 국내 야구경기 예매권 뿐만 아니라 야구 집관(집에서 관람)이 가능한 티빙 프리미엄 구독권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 온라인몰에서 프링글스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가볍고 휴대가 용이하여 야구장에서 간식 트레이로 활용 가능한 동시에 한정판 프링글스 지비츠 3종으로 꾸미는 재미까지 더한 ‘DIY휴대용 폴딩박스’를 증정한다. 또, 5월 한 달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프링글스 매점’을 운영하는 한편 야구 팬들 사이에 잘 알려진 서울 시내 3대 팬펍(엘지포차, 연무장 던던 동대문점, 워너비 대구)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야구를 즐기는 순간 어디에서나 프링글스를 만날 수 있도록 소비자 경험을 한층 더 심화했다.
이와 같이 온·오프라인을 다양하게 넘나드는 입체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프링글스만의 '다양한 맛과 바삭한 재미, 유쾌한 경험'을 소비자 일상 속에 경쾌하게 스며들게 하고 있다.
토트넘 직관부터 뮤직 페스티벌, K-pop 공연까지, 특별한 경험 제공하는 마케팅 업계 전반 확산
프링글스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들도 소비자의 취향과 순간을 함께하는 경험 소비 공략형 마케팅 캠페인에 뛰어들고 있다.
SPC파리바게뜨는 지난 3월 음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영국 런던으로 떠나는 EPL 토트넘 홈경기 직관 패키지를 증정하는 ‘토트넘 직관 따자 따자!’ 이벤트를 진행했다. 제조 음료를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등에게는 토트넘 경기 VIP석 티켓을 포함 여행 상품권을 제공했다.
글로벌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 역시 제품 구매 시 누구나 직관 티켓 응모 가능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네이버스토어, 하이네켄을 취급하는 모든 식음료 매장 등에서도 응모가 가능했던 것이 큰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하이네켄은 바에서 하이네켄을 즐기며 축구 경기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코카-콜라는 음악이라는 문화적 접점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티켓 증정 이벤트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제품 라벨의 QR코드를 스캔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 시 1일권 티켓 2매가 제공된다. 코카-콜라는 이번 페스티벌 시즌에 맞춰 음표와 오선을 담은 전용 패키지도 새롭게 선보였다.
메가커피 역시 음료 구매 시 K-POP 콘서트 티켓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10잔을 구매하면 ‘2025 SBS MEGA 콘서트’ 티켓에 자동 응모된다. 5월 31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메가콘서트는 인기 아이돌 라이즈, 투어스 등이 출연 예정이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신규 앱 가입자 20만 명 증가를 이끌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링글스 마케팅팀 윤지원 부장은 “2023년부터 야구 시즌마다 계속 해 온 프링글스의 야구 캠페인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야구를 떠올리면 바로 생각나는 야구팬들의 ‘야구친구’로 자리잡고자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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