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회가 교외선 재개통을 연계해 장흥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경관과 예술, 역사가 공존하는 장흥을 수도권 관광명소로 다시 부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인 데 현대 감성에 맞게 리브랜딩 하는 구상안도 제시됐다.
28일 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이런 내용을 주제로 한 ‘교외선 재개통과 연계한 장흥관광 활성화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정책포럼은 한상민 시의원은 좌장을 맡아 발제자의 주제발표에 이어 4명의 패널토의, 질의응답 순으로 포럼을 이끌었다.
장흥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대학생들의 서울 근교 MT 명소로 즐겨 찾는 곳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발길이 크게 줄었다. 박희은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실장은 발표자로 나서 장흥이 당일 나들이 명소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박 실장은 관광활성화 해법 모색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양주를 당일 또는 1박으로 적합한 근교 여행 명소로 리브랜딩하고, 교외선 숲길과 자전거 여행, 미술관 프로젝트 등 핫플레이스 콘텐츠와 집객 프로그램을 집중 발굴해 장흥이 젊고 세련된 공간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이영주 도의원은 장흥 관광 리디자인을 위해 △교외선과 연계한 인프라 개선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 △유형별 관광객 유치 등 3가지 세부전략을 수립해 장흥 관광을 활성화하는데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미영 양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양주 관광의 강점과 기회요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주시의 장단기 과제를 설명했다.
시민 대표로 나선 이종용 씨는 “지속 가능한 장흥 관광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관광산업에 더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고, 참여 동기를 부여하는 제도와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양주시에 당부했다. 또 다른 시민대표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광객과 지역주민, 해설사, 상인이 하나로 연결되는 ‘사람 중심의 관광’을 지향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상민 양주시의원은 “교외선 재개통은 관광지 장흥을 재조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양주시의회는 자문위 구성 등 공공 및 민간부문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문역량을 키우며 장흥이 재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책포럼 전체 영상은 양주시의회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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