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유니폼에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의 로고가 부착된다.
전북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31일부터 구단 유니폼 상단 중앙에 WFP의 로고를 부착한다고 밝혔다.
전북은 “'축구를 통해 더 나은 세상 만들고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에 기여한다'는 구단 철학 실천의 일환으로 WFP의 로고를 유니폼에 달게 됐다”고 밝혔다.
WFP는 유엔에 소속된 세계 최대 인도주의 구호기구로 전 세계 기아 퇴치와 식량 안보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WFP의 로고가 부착될 공간은 가장 높은 광고 가치를 지닌 '프리미엄 슬롯'이다. 전북은 이 공간을 통한 수익 창출을 포기하고 추가적인 기부금까지 약정하며 구단이 가진 상업적 자산을 기아 퇴치와 긴급 구호 등 인류 공익을 추구하는 WFP의 역할에 동참한 것.
전북 구단 관계자는 이번 협업이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 철학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4년 7월부터 아이오닉 5 차량 지원 및 전 세계의 WFP 지부 여러 곳에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 기금 기부를 WFP의 인도적 활동을 돕고 있다.-
이도현 전북 단장은 "WFP와의 협력은 구단이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축구가 세상을 바꾸는 언어가 될 수 있음을 팬들과 함께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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