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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창원·완주 문화선도산업단지 ‘스타트’…“문화로 대한민국 재도약 기대”

문체부·산업부·국토부 및 지자체 협력으로

29일 문화선도산업단지 3곳 사업 출범식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지역산단 만들 것”

29일 진행된 2025년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사업 출범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수문기자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가 개인을 지원하거나 공연장 등 시설을 짓는 등의 고전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문화를 통해 지역소멸과 청년, 소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는 문체부의 목표에 가장 부합합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왔던 산업단지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도약시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산업단지를 청년이 다시 찾고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해법은 문화에 있습니다. 산업단지 별로 문화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중앙정부 만이 아니라 지자체, 기업, 근로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합니다.”(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그동안 재생 및 구조화 사업을 했지만 여전히 청년들이 체감할 수 없다고 해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말 산업단지가 일 만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이 회복되고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면서 이들 산업단지가 전통산업에서 미래 첨단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게 적극 돕겠습니다.”(김지연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문화체육관광부는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와 29일 서울 용산구 게이트웨이타워 대회의실에서 경북 구미, 경남 창원, 전북 완주 등 3개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문화선도산단은 범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2024년 9월)’의 핵심 추진 과제로서 이번에 이들 3곳이 우선 지정됐고 이어 2027년까지 10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 각 산업단지의 주력업종·역사성 등을 반영해 통합 브랜드와 상징물(랜드마크)을 구축하고 ▲ 문체부·산업부·국토부의 기반 시설 확충 사업, 문화·콘텐츠 사업을 집중 지원해 산업단지를 청년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문화선도산단은 관계 부처 합동 공모와 민간평가위원회 현장실사 및 대면 평가를 거쳐 앞서 신청된 8개소 가운데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창원국가산업단지, 완주일반산업단지 총 3개소가 선정됐다.

29일 창원시 관계자가 창원국가산단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최수문기자


이날 지역별로 공개된 추진계획에 따르면 우선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비전은 ‘산업유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청년이 살고 싶은 집(GIP1969 Industry Playground)’이다. 섬유산업의 역사성이 보전된 건축물(방림)을 활용해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랜드마크 바로 옆 부지에 공원과 공연 광장, 지하 주차장을 신축하고, 랜드마크부터 낙동강변로에 이르는 거리(1공단로)의 경관도 개선한다.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문화시설을 집적해 문화핵심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산단 내 일부 건축물 외벽 전체에 산단 콘텐츠를 전시할 공간(미디어 월/미디어 파사드)을 구축하고, 매월 산단 근로자들을 위한 축제 공연을 개최하는 등 산단 내 문화 콘텐츠를 확충한다.

이어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비전은 ‘기계·방산을 품은 메타 문화산단’이다. 랜드마크 내에 정밀기계·방산을 주제로 체험·전시관을 조성한다. 국내 최대 기계 종합 산단에 걸맞은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기계·방위 산업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체험 콘텐츠를 발굴·전시하고, 관련 기업들과 연계한 ‘산업관광 투어’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산단을 가로지르는 남천변의 경관과 보행자 통행로 등을 개선하고, 마산과 연결되는 산단 진입로인 봉암교를 확장해 물류 교통을 개선한다. 창원산단 근로자예술제 개최 등 근로자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완주일반산업단지의 비전은 ‘일하고, 즐기고, 성장하는 문화융합 선도산단 1번지’이다. 완주산단의 역사(농업, 자동차, 수소)를 홍보하고 산단 내 자동차산업과 수소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또한 산단 내 근로자 종합복지관을 영상제작과 3차원 모델링 등의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해 자동차·수소산업과 연계한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산단 내 공원에 야외공연장과 조경 쉼터를 조성하고, 산단 인근의 폐교를 문화소통거점으로 새단장하는 등 문화기반시설을 구축하며, 근로자 음식 축제와 공예·음악 등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문화선도산단 3개소에서는 청년근로자 200여 명이 참여하는 ‘청년디자인 리빙랩’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청년의 입장에서 산단 공간을 개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근로자에게 꼭 필요한 생활·여가·안전·관광 분야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안·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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