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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

3178세대·35층 주거단지로 개발

2029년 준공 목표로 올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 예정인 백사마을 주거단지 예상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던 노원구 ‘백사마을’ 일대가 총 3100여세대 규모의 자연친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를 26개 동, 지하 4층∼지상 35층, 3178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재개발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된 데 이어 이달부터 철거에 돌입하면서 재개발정비구역 지정 이후 16년 만에 해당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불암산 자락에 있는 이 마을은 1960년대 후반 서울 도심 개발로 생겨난 철거민들이 과거 주소인 ‘산 104번지’ 일대에 집단 이주해 ‘백사마을’로 불렸다.



초기에는 부족한 기반시설과 낙후된 위생 상태로 인한 감염병 발생 등으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야 무허가 주택지에 공동 수도 등 지원 정책이 도입되면서 생활 여건이 조금씩 개선됐지만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이유로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2000년에야 관련 법 제정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해지면서 재개발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으며 2009년 5월 정비구역 지정과 함께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지만 이후에도 난관이 많았다.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획지 구분에 따른 입주민 간 위화감 조성 및 기존 지형·터·골목길 유지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2023년 사업 재평가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주민과 협의해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사업시행자의 포기 및 재지정 사태도 있었다. 원래 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2016년 1월 사업 포기를 결정하자 이듬해 2월 주민 요청에 따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새로운 시행자로 나섰다.

시는 2022년 4월부터 2년여간 지역주민 및 관계 전문가와 150회 이상 소통했으며 주민 95% 이상이 찬성한 통합정비계획 변경안이 마련돼 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변경 계획에 따라 확보되는 공급 물량은 총 3178세대로, 기존 2437세대에서 741세대 늘었다. 단지 조성 계획은 주민의 편의성·접근성을 향상하고 자연 친화적 경관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불암산 경관을 고려한 단지 내 공공보행 통로와 열린 공간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백사마을이 3000세대가 넘는 명품 주거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며 “긴 시간 동안 인내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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