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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6조 투입해 AI·디지털 경제 신규 인프라 구축

5000억 위안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인공지능·디지털 경제·소비 관련 인프라 등

미중 무역전쟁 격화하면서 수출 둔화 대비

중국 상하이의 한 건설현장.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5000억 위안(약 95조 7700억 원) 규모의 자본을 투입해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국의 고율 관세에 따른 수출 둔화로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수 경제 활성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3대 정책은행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경제, 소비 관련 인프라 등 핵심 프로젝트에 5000억 위안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말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제안된 것으로,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의 일환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은 지난달 제네바 회담 이후 일시 유예됐으나 추가적인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미국이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중국의 화웨이 AI칩을 사용하면 미국 수출 통제 위반 혐의로 형사 처벌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긴장은 다시 고조된 상태다.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서 수출 둔화로 인한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한 것이다. 신규 개발 사업은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소비 진작 효과가 있어 내수 경제를 키우는데 유리하다. 중국은 지난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경제 봉쇄 타격을 막기 위해 정책은행의 채권 발행으로 총 7400억 위안을 조달, 인프라 사업에 투입한 바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의 핵심 건설 프로젝트를 6월 말까지 확정하고 자본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정부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증권시보는 "인민은행의 보조 대출이 정부 대규모 투자의 자금줄이 될 수 있다"며 "수출 안정과 투자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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