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철 우리나라 연안 해역의 표층 수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 대비 약 1.0℃ 높아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고수온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 남해와 서해 연안 해역을 중심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강화 및 확장 영향으로 폭염이 빈번해지고 이로 인해 고수온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고수온 발생 시기와 지속 기간은 장마전선 소멸 시점, 태풍 발생 여부, 고기압 세력의 확장 양상, 해류 변동 등 기상·해양 조건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만 7월 중순부터 고수온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여름 후반으로 갈수록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고수온 현상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수과원은 고수온 특보 단계별 대응 계획에 따라 관계기관 및 어업인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수온 정보와 예측 자료를 제공하며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해 고수온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올여름에도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예상되는 만큼, 정확한 관측과 예측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어업 현장의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업인들께서도 수온 변화에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고 고수온 대응 장비 확보와 사육 밀도 조절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피해 예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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