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제21대 대선 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선거 판세에 대해 “추격세가 지속되면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판세를 숫자로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도 “지지자들이 본 투표에 많이 오신다면 역전이 가능한 구간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사전투표 때 호남을 중심으로 투표율이 높았는데 내일 본투표가 시작되면 지지세가 확산될 것”이라며 “지지자들이 마지막까지 투표장에 얼마나 많이 나오시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 2주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전체에 대한 비도덕적 문제가 매우 커졌다”며 “국민들이 지금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확신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제기한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이 후보의 아들 문제나 유시민 작가의 여성노동자 폄훼 발언에 대한 물타기 작전”이라고 일축했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이 최근 들어서 상당히 다급해하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는 것에 굉장히 소극적이다가 갑자기 리박스쿨을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 증거가 없지 않느냐"며 “김문수 후보와 관련 있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댓글조작의 원조는 민주당”이라며 “이것을 내란이라고 한다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했던 ‘드루킹’은 국가전복”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대장동 사건 수사 검사들을 고발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의혹 제기만하고 선거가 끝나는 민주당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민주당이 얼마나 다급하면 이렇게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삼권분립이 무너지는 괴물독재국가가 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이 직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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