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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변동성에 시중자금 헤지펀드에 몰린다는데…성과는?

주식형 헤지펀드 자산 560억 달러

자료=월스트리트저널




최근 미국 금융투자시장에서 주식형 헤지펀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자 시장 하락을 방어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식형 헤지 상장지수펀드(ETF)와 뮤추얼펀드의 운용자산 규모가 올해 560억 달러로 급증했다. 주식형 헤지펀드는 주식 시장에서 롱쇼트 전략 등을 병행해 시장 중립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최근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2024년 초 이후 새로 출시된 펀드만 20개 이상에 달한다.



다만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성과가 실현되지 못할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헤지펀드들의 수수료(운용보수)가 일반 인덱스 펀드보다 높기 때문에 총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 실제 모닝스타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나온 주식형 헤지펀드의 절반 가량이 1% 이상의 수수료율(운용보수 기준)을 책정하고 있다. 가령 1만 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100달러의 수수료로 낸다는 의미다. 옵션 매매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보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반해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나스닥100 ETF 같은 경우 수수료는 약 0.5%에 불과하다. 1만 달러 투자 시 부과되는 수수료는 20달러에 그치는 셈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변동성 장세를 극복한다는 자체가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가령 인베스코S&P 500 다운사이드 헤지 ETF의 경우 올해 들어 약 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 펀드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한 복잡한 베팅을 통해 상승장이나 하락장에서 긍정적인 총 수익률을 달성한다고 적시해뒀다. 하지만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이 0.5%인 점을 감안하면 그보다 못한 성과를 내는 것이다.

5년 이상 실적을 보유한 주식형 헤지펀드를 분석한 AQR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헤지형 투자는 비용이 많이 들고 옵션 만기 때문에 펀드 매니저들이 반복적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수익률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위험을 덜 감수하려는 투자자일 경우 포트폴리오의 많은 부분을 현금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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