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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박세리’ 홍정민의 묵직한 드라이버 샷…“뛰어난 피지컬에서 오는 여유”

타고난 신체 조건 덕에 안정감 장점

오버스윙이지만 방향성엔 지장없어

다운스윙 때 왼무릎 반박자 빨리 펴

몸통과 팔 일체화로 안정적 샷 구사

홍정민의 드라이버 샷 연속스윙. 사진 제공=박준석 골프전문 사진기자




홍정민은 주니어 시절부터 ‘리틀 박세리’로 불렸다. ‘골프 전설’ 박세리와 외모만 닮은 게 아니라 고향(대전)도 같다. 홍정민은 올해 이예원의 질주에 다소 가려 있지만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이자 첫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우승을 신고했다. 첫 메이저 우승이기도 했다. 곧바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 두산 매치플레이 4위, 그리고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10위 올랐다. 5월 열린 대회에서 한 차례도 10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조용하지만 묵직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홍정민의 드라이버 샷을 김형민 프로와 함께 분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현재 레슨에 전념하고 있는 김형민은 국내 대표적인 장타자인 김봉섭 등을 지도하고 있다.

어드레스=일단 탄탄함이 가장 큰 강점이다. 박세리도 현역 시절 강한 하체가 장점이었는데 홍정민 역시 허벅지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단단해 보인다. 상하체 밸런스도 뛰어나 어드레스에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피지컬에서 오는 자신감 덕분에 여유가 풍긴다. 장타를 치겠다는 욕심이 없기에 몸의 힘을 뺀 편안한 상태다.

백스윙=홍정민 스윙의 독특함 중 하나가 백스윙 톱이다. 이 부분에선 과거 김미현을 보는 듯하다. 샤프트가 지면과 수평인 상태를 지나 더 넘어가는데, 머리 뒤쪽을 가로지르는 크로스 오버 스윙이다. 오버 스윙을 하는 선수들은 대개 왼발뒤꿈치를 드는 힐업 동작을 병행하는데 홍정민은 그렇지 않다. 방향성이 나쁘지 않은 이유다.



다운스윙=또 다른 특징은 왼쪽 무릎이다. 반 박자 정도 빨리 펴지면서 타깃 방향으로 살짝 돌아간다. 지면 반력 동작은 크지 않아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이 거의 생략된 것처럼 보인다. 골반을 먼저 움직여 상하체 분리각을 키우는 등의 다이내믹한 동작보다는 몸통과 팔을 함께 움직인다. 정확성을 키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폴로스루 + 피니시=타고난 신체 조건으로 큰 힘을 쓰지 않아도 투어 평균 이상으로 때릴 수 있기에 동작에 무리가 없다. 디딤발 역할을 하는 왼발을 축으로 단단히 고정한 채 골반, 배꼽, 양팔이 타깃 쪽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가고 있다. 마치 원통 안에서 회전하는 듯하다. 아크를 키우려는 동작도 없다. 와일드하진 않지만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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