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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쇼이구, 평양서 김정은 만나 우크라·한반도 논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안보회의 서기. EPA연합뉴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4일(현지 시간) 타스통신은 이날 평양에 도착한 쇼이구 서기가 김 위원장을 접견하고 우크라이나 파병 북한군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이번 회담에서 북러 양측이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조약)'의 일부 내용 이행에 대해 논의하고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해방을 도운 북한 전사들의 기억을 항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북러조약 체결 및 같은 해 10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양국 관계 개선 관련 대화도 오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사회에서는 러시아가 북한군의 추가 파병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 일대를 탈환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제안하면서도 우크라이나 동부, 북부 전선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타스는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비롯한 국제 정세 현안들도 논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쇼이구의 북한 방문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그는 앞서 3월 방북 때도 김정은을 두 시간 동안 접견하며 푸틴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방북은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을 조율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며 “우리는 외교 채널을 통해 회담의 시간·날짜·의제를 조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푸틴의 방북 및 군사 협력 조약 체결 1주년과 6·25전쟁 발발 75주년 등이 몰려 있는 이달 이후 러시아에서 러·북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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