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Toyota Gazoo Rookie Racing, TGRR)이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 다이큐 시리즈(Super Taikyu Series 2025)’ 3라운드 경기인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Fuji 24h Race)’를 마치고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ADAC NURBURGRING 24h)를 향한다.
토요타 브랜드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활동을 이끌고 있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과 ‘슈퍼 다이큐 시리즈’ 등 일본 내부 모터스포츠 활동에 집중해왔던 ORC 루키 레이싱(ORC Rookie Racing)은 지난 1월, 도쿄오토살롱(Tokyo Auto Salon 2025)현장에서 ‘팀의 통합’ 그리고 ‘새로운 프로젝트’의 도전을 알렸다.
두 팀의 통합으로 탄생한 TGRR는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복귀를 통해 ‘더 나은 자동차 만들기 및 인력 양성’에 속도를 더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일본을 대표하는 서킷 중 하나인 ‘후지 스피드웨이(Fuji Speedway, 4.563km)’에서 열린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최종 담금질을 마쳤다.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나선 TGRR은 오는 6월 21일과 22일에 열릴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출전을 예고한 선수들과 기존 루키 레이싱 소속으로 ‘일본 내 모터스포츠 활동’을 이어왔던 선수들이 함께 GR86 퓨처 FR 컨셉과 GR 코롤라 H2 컨셉의 스티어링 휠을 쥐었다.
굵은 빗줄기와 천둥번개로 인해 한 시간 가량 지연되어 시작된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의 사투 끝에 GR86 퓨처 FR 컨셉은 ST-Q 클래스 1위에 오르며 ‘탄소중립’을 추구하면서도 뛰어난 레이스 퍼포먼스를 입증했고, GR 코롤라 H2 컨셉은 토요타의 향상된 수소 기술을 입증했다.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마친 TGRR은 이제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향한다. 이미 올 상반기에 진행된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위한 ‘자격 증명 레이스’를 수행하며 모든 선수들이 출전 준비를 마친 상태다.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나서는 TGRR는 두 조로 나눠 대호에 나선다. 먼저 모리(Morizo)와 토요다 다이스케(Toyoda Daisuke), 이시우라 히로아키(Ishiura Hiroaki) 및 오시마 카즈야(Oshima Kazuya)가 한 조를 이뤄 내구 레이스를 위해 셋업된 GR 야리스의 스티어링 휠을 잡는다.
여기에 사사키 마사히로(Sasaki Masahiro)를 필두로 하여 카타오카 타츠야(Kataoka Tatsuya), 마츠이 타카미츠(Matsui Takamitsu) 그리고 가모우 나오야(Gamou Naoya)가 한 조를 이뤄 GR 수프라 GT4 에보 2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24시간에 걸친 사투에 나설 계획이다.
토요타는 TGRR의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 복귀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토요타는 브랜드의 공식 채널을 통해 ‘뉘르부르크링’을 신차 개발의 성지라 표현하며 차량과 ‘차량 개발을 위한 인적 요소의 발전’을 위해 도전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참고로 토요타는 지난 2007년, 모리조는 가주 레이싱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스승 ‘나루세 히로무(Naruse Hiromu)’의 지휘 아래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참여했고, 이후로도 모리조의 의지로 지난 2019년까지 지속적인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도전을 이어왔다.
짧은 공백, 그러나 어느새 달라진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위상과 TGRR의 등장은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어떤 결과를 이뤄낼지 TGRR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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