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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고프, 1위 사발렌카 꺾고 메이저 트로피 ‘번쩍’

2대1 승…메이저 2승째

코코 고프가 8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코코 고프(미국)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635만 2000유로·약 876억 7000만 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프는 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대1(6대7<5대7> 6대2 6대4)로 이겼다. 이로써 고프는 2022년 대회 결승전에서 이가 시비옹테크(5위·폴란드)에게 패했던 아픔을 말끔히 씻고 우승 트로피인 쉬잔 렝글렌 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55만 유로(약 39억 5000만 원)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고프는 2023년 US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트로피를 품었다. 2023년 US오픈 우승 때도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꺾었다.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고프는 2015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 이후 10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미국인 선수가 됐다.

사발렌카는 대회 4연패에 도전하던 시비옹테크를 준결승에서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나 고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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