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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끝까지 '돌부처' 이가영

◆KLPGA 셀트리온 퀸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2차 연장전서 흔들림없는 평점심

한진선·김시현 제치고 통산 3승

5연패 도전 박민지는 40위 마감

이가영이 8일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우승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는 이가영. 사진 제공=KLPGA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한 뒤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이가영. 사진 제공=KLPGA


선두부터 3타 차 이내에 14명이나 몰린 대접전 양상으로 시작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최종일. 역시나 우승자는 쉽게 정해지지 않았고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트로피의 주인공이 정해졌다. 주인공 이름은 평정심과 단단함으로 무장한 이가영(26·NH투자증권)이다.

이가영은 8일 강원 원주의 성문안CC(파72)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이가영은 한진선(28·메디힐), 김시현(19·NH투자증권)과 동률을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7월 롯데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며 2승째를 올린 그는 11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시즌 첫 승이자 데뷔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억 1600만 원이다.



이날 경기는 챔피언조가 10번 홀(파4)을 홀아웃했을 때까지도 이가영, 한진선, 윤수아, 허다빈 등 공동 선두가 4명일 정도로 안갯속 경쟁이 펼쳐졌다. 12언더파로 경기를 먼저 마친 이가영은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한진선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연장전에 나서게 됐고 최종 승자는 2차 연장에서 결정됐다. 1차 연장에서 한진선이 10m 넘는 버디 퍼트를 먼저 넣으면서 압박했지만 이가영도 1.5m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는 2차 연장으로 향했다. 김시현은 1차 연장에서 탈락했다.

이가영은 2차 연장에서도 흔들림 없는 정교한 샷으로 결정력이 필요한 클러치 상황에서 또 한 번 버디를 낚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 번째 샷을 핀 1.6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으면서 파에 그친 한진선을 돌려세웠다. 경기 후 이가영은 “운 좋게 연장까지 갈 수 있었고 나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니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쳤다”면서 “이번 우승의 원동력은 상대 선수의 스코어를 생각하지 않고 내 플레이만 생각한 나 자신이다. 올 시즌 상·하반기 우승 한 번씩이 목표였는데 아직 상반기가 남았으니 우승을 더해서 승수를 늘리겠다”고 했다.

임희정과 허다빈, 윤수아 등이 공동 4위(10언더파)에 올랐고 시즌 3승으로 상금과 평균 타수, 대상 포인트, 다승 등 올해 주요 부문 선두를 달리는 이예원은 공동 8위(9언더파)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코스 레코드인 10언더파를 몰아치고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방신실은 이날 3타를 잃어 황유민, 박현경 등과 함께 공동 19위(7언더파)에 자리했다.

KLPGA 투어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인 대회 5연패에 나섰던 박민지는 이날 1오버파를 쳐 합계 3언더파 공동 40위로 마쳤다. 그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하며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5연패(2001~2005년)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후 그는 “4연패도 엄청난 경험이었고 대단한 것이라 이제 다른 선수가 제 기록을 얼른 또 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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