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아성은 여전했다. 올해도 역시 개장 157일 만인 지난 6일, 올해 누적 관람객 2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차별화된 기획력을 바탕으로한 획기적인 프로그램은 전국 곳곳의 발길을 이끌며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고 있다.
200만 명을 돌파한 날,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문화체험은 순천만국가정원의 특별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행사로 주목받았다.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호수정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순천만국가정원×캔들라이트 콘서트’에는 무려 7000여 명의 관람객이 함께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촛불의 은은한 불빛 아래 음악과 사람들이 하나 되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공연은 자연 속에서 촛불과 선율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로, 순천만국가정원만의 고유한 정취를 담은 야간 문화콘텐츠로 기획됐다. 약 1만 5000개의 LED 캔들 위로, 피아노 5중주 팀 ‘앙상블 톤즈’의 섬세한 연주가 정원 곳곳에 울려 퍼지며 초여름 밤의 깊은 울림과 여유로운 쉼을 선사했다.
피크닉 하듯 자유롭게 즐긴 이번 순천만국가정원×캔들라이트 콘서트는 동아시아 최대규모의 기록을 새롭게 썼다.
순천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정원 운영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연장하고, 안전요원과 직원 등 100여 명을 별도 배치해 질서 있는 관람 환경 조성에도 주력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300만 명 돌파를 앞당기기 위해 올 여름 공략에 나섰다. 6월 들어서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야간 개장과 함께 ‘정원캉스’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7월부터는 운영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연장해 오후 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한여름 오아시스’를 콘셉트로 개울길 정원캉스, 한옥 밤마실, 정원드림호 수상버스킹, 어싱 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기업과 연계한 생태·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정원 생태 전문 강좌와 테라피, 해설사 동행 투어 등을 통해 직장인들에게 힐링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고품정원의 사회적 치유 기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고품격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며 “순천만국가정원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사계절 쉼과 치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만 번째 관람객의 주인공은 서울에서 방문한 30대 부부로, 현충일 연휴를 맞아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7시간을 운전해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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