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생애 마지막까지 안녕한 존엄사(웰다잉)를 위한 ‘생애말기안심돌봄 서비스’의 사업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행을 통해 가정형 호스피스 전문병원이 의뢰한 생애말기 환자도 소득이나 재산에 상관없이 보호자가 없거나 돌봄공백이 발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정형 호스피스 전문병원은 말기 환자 가정으로 완화의료팀을 보내 의료 및 심리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병원이다.
기존 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가 의뢰한 생애말기 환자 외에 고신대학교복음병원과 부산보훈병원, 부산성모병원 등 가정형 호스피스 전문병원 3곳의 임종 간호 대상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1시간에 최고 1만 7800원이며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중위소득 70% 이하의 경우 시가 요금을 전액 지원한다.
서비스는 1일 4시간씩 주 5일, 1개월(4주)간 받을 수 있다. 필요시 2개월(8주)간 연장할 수 있어 최대 3개월(12주)까지 지원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생애말기 환자의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생애말기안심돌봄 서비스’를 시행했다. 돌봄서비스, 임종 간호, 공영장례를 연계한 완성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서비스 확대가 사회적 관계망을 복원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확산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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