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산지를 개간해 단감 농사를 짓다가 국회의원까지 지낸 노태극 씨가 9일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0일 전했다. 향년 87세.
경남 창녕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젊을 때부터 고향에서 농사를 지었다. 창녕의 임야 수십만 평을 개간해 단감 농사를 지으며 대광농장과 대광축산을 운영하고 태극장학회를 설립했다. 1976년 버려진 산지를 개간해 단감 과수원을 가꾼 공로로 새마을훈장(근면장)을 받았다. 1981년 중선거구제로 치러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밀양·창녕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유족은 부인 정영애 씨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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