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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반고 1만8498명 학교 그만둬…5년새 최고치

2020년 대비 2배 늘어

내신불리에 검정고시 통해 수능 준비

내신 5등급 적용으로 학업중단 학생 더 늘듯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일반고 재학 중에 학업을 중단한 학생 수가 2만 명에 육박해 최근 5년 새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이 불리해 검정고시를 통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은 10일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전국 2384개 일반고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총 1만84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학업 중단은 자퇴, 퇴학, 제적 등으로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고 학업 중단 학생 수는 최근 5년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치는 전년(1만7240명) 대비 7.3% 늘었고, 2020년(9504명)과 비교하면 약 2배 수준이다.



다만 일반고가 아닌 고교의 학업 중단 학생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외국어고에선 285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했고 지역단위 자율형사립고 255명,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 78명, 국제고 68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반고에서는 학교에서 수능을 대비하기 어렵고 내신도 불리하다는 생각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이 많은 것 같다"며 "교육열기가 높은 지역의 학업중단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고1 학생들에게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되면서 학업 중단을 결정하는 학생이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 이외에도 누적 34%까지 2등급으로 분류돼 내신 압박이 더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2028학년도부터 학교 내신이 현행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하면서 학교 내신 부담에 따른 학업중단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며 "고교에서 학교 내신이 불리해진 학생들에 대해 수능 준비를 위한 대입 프로그램이 매우 구체적이고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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