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대 업무지구인 광화문(CBD)·여의도(YBD)·강남(GBD) 지역 오피스 전용면적 3.3㎡당 임대료가 20만 원을 넘어섰다.
1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4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 전용면적당비용(NOC)은 20만 50원으로 전월(19만 9854원)대비 196원 상승했다. 20만 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3대 업무지구 오피스 임대료가 전월대비 모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GBD가 279원 오른 20만 965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CBD가 190원 증가한 19만 6394원, YBD가 37원 상승한 18만 9562원이었다.
서울 3대 업무지구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3.37%로 전월(3.16%)대비 0.21%p 상승했다. 권역별로 보면 CBD가 0.03%p 하락한 3.32%를 기록해 공실률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반면 GBD는 3.58%로 0.24%p 상승했고, YBD는 3.10%로 0.76%p 오르며 가장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특히 YBD는 2021년 6월 이후 줄곧 2%대 이하의 공실률을 유지해왔지만, 이번 달 3%를 넘어서며 비교적 안정적이던 흐름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서울 오피스 임대 시장에서 공실률과 전용면적당비용(NOC)이 동시에 상승했다"며 "공실률은 여전히 자연공실률(5%)을 밑도는 수준이지만 NOC가 20만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공실률이 상승한 것은 경기 둔화와 인공지능(AI) 자동화에 따른 인력 감축이 오피스 수요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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