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자격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남 목포시청을 압수수색했다.
12일 목포시와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지난 10일 목포시청 교통 부서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목포시에서 최근 5년간 발주한 교통시설물 등에 대한 수의계약 800여 건의 서류와 담당 공무원의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
또한 담당 공무원 2명의 금융거래 내역 등도 별도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무원들은 업체가 공사 면허를 빌려 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직무유기)로 검찰에 입건된 상태다.
검찰은 업체 관계자들의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여부 등 범죄 혐의점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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