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작업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작업자 A씨가 드럼통에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을 주입하던 중 이 물질이 눈을 포함한 얼굴과 팔 등에 튀었다. TMAH는 반도체 공정에서 회로 에칭이나 현상제로 사용되는 액상 물질이다. 강한 염기성을 띠는 독성 물질로, 피부나 눈, 호흡기 등에 닿으면 화상과 영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출량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소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차량 8대와 인력 23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 바닥에 누출된 화학물질을 제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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