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입장권이 벌써 완판됐다. 과거에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입장권 판매가 이뤄졌으나 올해는 사전 예매(얼리버드) 단계에서 일찌감치 매진됐다. 현장 구매를 계획했던 참가 희망자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서울국제도서전을 주관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18일~2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입장권이 ‘얼리버드’ 단계에서 매진됐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출협은 지난달 21일~27일 1차 사전판매 (50% 할인·성인 기준 6000원)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28일~ 이달 17일까지 2차로 (30%할인·8000원) 판매를 진행중이었다. 그러나 이날 판매를 중단했다. 출협은 “실내에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안전과 사고에 대비해 공간 안에 수용 가능한 인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래서 모든 요일이 (작년 도서전의) 금요일 수준으로 판매됐을 때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협은 정확한 판매 수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초대권 등을 합쳐 지난해 입장객 수준인 15만 명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예매 단계에서 모든 티켓이 매진됨에 따라 도서전 기간 현장을 방문해도 티켓을 구매할 수 없게 되면서 현장 매입을 고려했던 참가자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출협은 “얼리버드에서 매진이 될 것을 고려해 그 가능성도 미리 공지했지만, 최소한 평일에는 현장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다 고려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미취학 아동, 장애인, 국가유공자, 만 65세 이상인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올해는 '주식회사 서울국제도서전'이 출범해 출협과 함께 도서전을 공동주최하는 첫해다. 이번 도서전에는 총 17개국 535개의 국내외 출판사 및 출판 관련 단체, 저작권 에이전시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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